약 3개월간 꾸준히 매일매일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이게 정말 되기는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할 무렵입니다. 드디어 낙찰되었다는 수요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낙찰을 받았을 때부터 계약서류 전송단계까지 풀어보겠습니다.

인콘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을 하시는 분이나 관공서를 상대로 하시는 분들은 공공조달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최소한 무슨 내용인지는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직장인이었을 때 담당이 아니라 회사 직원이 나라장터를 이용해 입찰하는 과정을 몇 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의 업무가 아니라 관심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납품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 정도만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나와 개인 사업을 하면서 의외로 남는 시간도 생겼습니다. 그 시간을 활용해 부업을 하고 싶어서 어떤 부업을 할까 검색했습니다.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가능한 부업, 퇴근 후 80만원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부업, 혼자 하면 10시간 인콘 하면 10분. 일단 하자고 생각이 들어 무작정 신청했습니다.
아침시간은 무조건 조달메신저를 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여성기업을 운영하는 와이프도 함께 인콘을 시작했습니다. 둘이 함께 노트북을 켜고 조달메신저를 열며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입찰참가신청과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인콘 신청
준비 사항
- 사업자등록증(없다면 홈택스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업자용 범용공인인증서
- 지문보안토큰(인콘에서 신청하면 할인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 지문보안토큰 수령 및 지문등록을 위한 조달청 방문
- 인콘 회원가입을 위한 서류 제출
인콘 회원가입자격
- 세금 체납, 신용, 사업자등록상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 일반, 간이 사업자(면세, 사회적기업 인증이 없는 비영리기업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낙찰 후 진행
약 3개월간 매일매일 입찰했습니다. 가족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에도 지문보안토큰을 챙기며 꼬박꼬박 입찰했습니다.
3월 22일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수요처인 군부대의 조달 담당자였습니다. 그렇게도 고대했던 1순위로 낙찰을 받았던 것입니다.

낙찰 금액은 얼마일까? 정말 낙찰받은 게 맞는 걸까? 뭘 어떻게 해야 하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콘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했습니다. 약 3분 후 담당자가 연락을 주신다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담당자님께서 전화로 안내를 해 주시긴 했습니다만. 메시지와 메일로 안내와 첨부파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대금수령을 위한 사업자통장 개설
- 준비물 : 메일로 받은 첨부파일 출력, 사업자 등록증 1부, 신분증, 타행 OTP 있을 시 챙길 것
- 은행은 사업자 등록증 주소 관할 지점으로 방문할 것
- 은행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방문하면 당일 개설이 안 될 수도 있음
이후 계약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가입이 필요합니다
낙찰 후 수요처나 담당자와는 인콘의 친절하신 부장님(저의 경우)께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십니다. 저는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사업자통장을 개설한 후에는 인콘 측에 사업자통장 사본과 제 명의의 통장 사본(SC제일은행 외)을 보내면 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면 인콘 측에서 계약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줍니다.

이후 국방전자조달 시스템으로 접속하여 해당 계약건을 선택합니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전자계약을 완료한 후 계약내용을 담당 부장님께 보내드리면 끝입니다.
납품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결론
처음에는 호기심과 기대로 시작했던 인콘이었습니다. 두 달, 세 달째로 접어드니 호기심과 열정과 기대가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낙찰을 받고 나니 해냈다는 성취감과 정말 되는구나 하는 신뢰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낙찰 후 진행과정이 너무나도 매끄러웠습니다. 다만 회사를 다니면서 병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입찰건이 자주 나오고, 기한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분이나 개인사업자분들은 꼭 하시길 추천하는 부업 인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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